신세계,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저소득 이웃에 희망 씨앗 뿌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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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세종시에 개관한 희망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1호관을 방문했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저소득층의 아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맞춘 사회 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전국 21곳에 설치된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저소득층의 0세에서 7세 사이 유아들에게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하고, 동화구연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 도담동주민센터에 지난달 개관한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 도서관’에는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공동육아나눔터도 설치했다. 3~5개 가정이 그룹을 이뤄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품앗이로 자녀를 돌아가며 돌보는 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매년 10곳의 도서관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은 신세계그룹이 만든 ‘희망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희망스포츠클럽은 서울 은평관·월계관을 비롯해 15개에 이른다. 이외에 어린이재단과 연계하여 연령대 구분 없이 매달 1300여명의 결연 아동들에게 월 10만원씩 학용품·생필품 구입 지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능력 계발을 위해 자격증 취득도 돕는다. 2010년 7월부터 전개한 ‘희망자격증’ 사업에서 자매결연 중인 학생들 중 일부를 선발해 제빵기능사·메이크업아티스트·미용사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와 응시료를 1인당 연간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취업이 어려운 지방 대학의 학생들에게는 채용의 기회를 열어줬다. 이마트는 4월부터 상지영서대·경복대·천안 연암대와 협약을 맺고 실습 대상자를 대학에서 선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핵심 사회 공헌 사업인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가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모금 프로그램이다. 사원에서 CEO까지 3만2000명이 참여해 2013년에는 연간 적립기금이 54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60억원을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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