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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로 화음도평정 상원사65· 보신각56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범무의 은은하고 오묘한소리를 음향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범총의 신비를규명하고 새로운 범종을 제작을는데 도음을 주게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이병호교수는 녹음된 경주성덕대왕곤종(에밀례종 771년제조)·오대산상원사종(725년주조)‥보신각종(1468년주조) 의 종소리를 음향 스펙트렴 분석기로 분석한다음 주어진 기준에 따라 사람들의 귀에 좋게 들리는 정도를 찾아냈다.
오랫동안 이들은 종소리에 대해서는 많은 주관적 평가가 있어 왔다.
종소리가 맑다, 탁하다, 은은하다등의 평가는인간의 귀에 쾌감을 준다는 뜻이다. 우리는 음의 성질을 음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소리의조화에따라 나타나는 소리의 특성이다. 음색은진동수의 분포·현약도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옴색을 결정하은 것중의 하나가 음조(톤)다. 음조는 소리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일정한 주파수를 갖는 음자에 해당한다.
예를들면 합창단이 전체적인 하머니를 이루지만 합창단원 각각은 목소리가 다른것같다.
합창곡이 하머니를 이루기의해서 각 합창단원의 목소리가 협화음을 이루어야하둣이 종소리도 각 음조들이 조화되어야만 좋고 아름답게 들린다.
이 화음도는 온화도와 순수도및 융합도로 구분된다. 온화도는 각 음조들의 강약으로 결정된다. 순수도는 기본진동수와 주요 진동수사이의정수비로 길정된다.
이교수는 음량분석기로 찰 종의 기본진동수와 주요진동수를 구해 화음도평점을 매겼다.
기본진동수와 주요진동수의 비가 2대3이라면 9·6(만점은 11점), 25대27이라면 l·2에 해당한다. 이 값들을 모두 더하면 총평점이 나오게된다.
이련 기준을 적용하는데있어 이교수는 종치는 세기는 배체시켰다. 종치는 세기에는 관계없이 평점이 나오게된다. 가장 이상적 화음일때는 1백점이 된다.
평점결과 뽀덕대왕압종이 85점, 상원사종이 65점, 보신각종이 56정이었다.
종래 내려오는 평은 상원사 종소리가 제일맑고, 다음이 뿌덕대왕곤김이라 알려져왔으며그중 보신각종은 제일 탁하다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평점에 대해 이교수는 『이 평점은대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더욱 보완해야 하며소리의 감각은 감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겻으로 과학적 평가와는 무관한 것이다』 라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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