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불교재흥···사찰 복원도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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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배경의 라마교 사원 옹화궁은 최근 비불 인과들로 크게 붐비고 있고 중공전역에서 문화 혁명 때 파손된 사찰도 크게 보수되고 작업이 한참이더군요.
한국· 홍콩불교협회 제2차 정기총회(26∼28일·서울 호텔 신라)참석 차 내한한 황윤경홍콩 불교연합회 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중공의 불교현황을 한마디로『종교활동의 법적 보장 속에 크게 활기를 띠고있다』고 전했다.
그가 조박초 중공 불교 협회 강의 초청을 받아 북경을 방문,중공의 불교계를 돌아보고 등소보 부수상과의 면담 등을 가진 것은 지난해 10월.
『승려 양성 기관인 불학원이 최근 5개나 새로 선정돼 모두17개가 현존하고 있고 북경·상해·항주·소주 등의 대도시에서도 불학원 입교의 삭발현장을 수 없이 목격 했습니다.』 이들 불 학원의 입교생은 각각 연1백명 정도.
등소보 시대 개막 이후 불교·희교·기독교 등의 총교의 자유가 허용돼 활발한 포교활동이 전개되고있으나 아직은 문화의 박해로부터 받은 피해 의식 때문에 신자임을 밖으로 노출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는 『부흥의 빛이 역연한 중공불교의 현 교세는 아직 정확히 파악돼있지 않지만 티베트지방의 밀교파인 라마교와 비종을 중심으로 크게 번창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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