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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비전 공유할 동반자… 온 세상을 파랗게 덮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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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파랗게 덮겠다."

첼시구단의 CEO인 피터 캐년 사장이 삼성과의 스폰서십 조인식장에서 내건 구호이자 다짐이다.

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CEO였다는 점에서 이 선언은 의미심장하다.

영국의 최정상 축구팀 맨유의 상징은 빨강색이며, 이들의 공식후원업체인 보다폰(통신사업자)도 빨강이다.

캐년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맨유를 따라잡기위해 스타웃한 축구전문 경영인이다.

그가 삼성과 파란 스폰서십으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캐년은 유럽의 스타감독인 포르투갈의 호세 무링유 감독을 스카우트했고, 무링유 감독은 전세계에서 유명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일련의 급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스폰서로 삼성과 손을 잡았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은 중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와 이미지가 맞고 비전을 공유할 동반자(Partner)를 찾았다. 그냥 돈을 내는 스폰서와는 다르다."

캐년의 설명엔 이전 스폰서였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에 대한 아쉬움이 배어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공식 스폰서로서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았으며, 첼시의 글로벌한 야망에 좀 안맞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첼시는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상하고 있는 최고명문을 추구하는데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삼성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 비전과 다이내믹함을 높이 사고 싶다. 앞으로 삼성과 함께 할 일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기사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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