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2마리 포함’ 여우가족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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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토종 여우를 훈련시켜 야생에 정착시키는 복원 작업이 소백산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소백산에 방사된 아기여우 2마리가 엎치락뒤치락 장난을 치고 있다. 아기 여우들은 태어난지 다섯달밖에 되지않았지만 어미에게서 굴 파기는 물론 사냥까지 배웠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중부센터장은 "가족 단위 방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방사 후 초기 생존율 증대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우 방사는 보통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울타리가 쳐진 자연 방사장에 풀어놓은 뒤, 야생 적응이 끝나면 출입문을 열어 자연으로 내보낸다. 토종여우 복원사업은 2년 전 시작됐다. 지난해 풀어놓았던 6마리 가운데 현재 3마리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소백산 일대에서 야생 여우 50마리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지 기자 shinji@joongang.co.kr
[동영상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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