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금메달 획득|세계유도 라이트·헤비급·|조용철, 일 「야마시따」에 완패|16년만에|메달 권서 밀려나|헤비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마스트라히트(네덜란드)-외신종합】한국의 하형주(동아대)가 제10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라이트 헤비급(95Kg이하) 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3일 마스트리히트의 유러홀에서 개막된 대회첫날경기에서 한국은 헤비급(92Kg이상)의 조용철(유도교)과 라이트 헤비급의 하형주 등 2명의 선수가 출전, 조 선수는 아깝게 메달 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라이트헤비급의 하형주는 A조 경기에서「엔쿠미라느빅」(유고) 「에스· 쿠롤라하른(몽고)「크라헨벨」(스위스) 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내년 몬트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지·노이 로이터」(서독) 마저 이겨 기세를 올렸으나 결승에서 79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강호「티모·쿠불루리」(소련) 에게 패해 아깝게 동메달에 그쳤다.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하선수를 한판으로이긴 소련의 「티모·쿠블루리」가「로버트 반디·웰레」(벨기에)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우승, 2연패했다.
한편 헤비급의 조용철은 3회에서 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안겔로·파리시」(프랑스)를 눌려 기염을 토하고 4회전에서「M·라스완」(이집트)을 눌러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무적의「야마시따」(산하·일본)에게 15초만에 허벅다리 걸기로 완패, 패자전에 나갔으나 또다시「주하·살로넨」(핀란드)에 져 아깝게 메달 권에서 밀려났다.
이 체급에서는 일본의「야마시따」가 우승, 역시 2연패했다.
한국은 2일째인 5일 하오에는 라이트미들급의 황진수(진양 화학), 미들급의 홍성천 (충북도청)이, 6일에는 라이트급의 박종학(수경사),하프 라이트급의 황정오(유도교)가, 그리고 가장 금메달이 유력시되고있는 액스트러 라이트급의 윤재선(유도교)이 7일에 출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