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한 질 세척제 팔아 온「예쁜 이」대표 등 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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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검사는 14일 인체에 해로운 질 세척제를 허가 없이 만들어 부녀자들에게 팔아 온「예쁜 이」제조업체 보람화학(대표 김명규·39·경기도 부천시 춘의동221)등 5개 업체를 적발, 김씨 등 업주2명과 판매업체 대표 4명 등 6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 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정문씨 등 제조업체대표 3명을 수배했다.
적발된 제품은「예쁜 이」외에「인너린스」(영동제약·대표 이정문·42),「레이디스·클린저」(영악화학·대표 이희관·60), 「라노비아」(덕양물산·대표 조정호·32), 「귀부인」(동양물산·대표 오문섭·31)등으로 개당 가격은 2천5백∼3천5백원이며 그 동안 팔린 것은 11만개(3억5천여 만원)에 이른다.
이들 제품은 주성분이 비듬 약·피부약 등으로 여성들이 오래 사용할 경우 출혈·종양·경련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조·판매업자들은 부작용을 일으킨 부녀자들이 합의하면 특수체질이라고 이를 묵살했으며 탤런트 등을 동원, 매스컴에 대형광고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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