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출자, 새 은행이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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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재일교포들이 출자하는 새 시중은행이 빠르면 9월중에 설립된다.
12일 재계소식통에 따르면 새 시중은행은 재일실업가인 이희건씨(대판신용조합이사장) 신격호씨(롯데그룹회장) 등 30여명의 재일교포실업인들이 교포들의 모국투자사업을 뒷받침 하기위해 추진해왔는데 자본금은 3백억원규모의 전국은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와의 교섭이 거의 마무리되어 빠르면 9월중 발족될것같다. 그러나 실제영업은 내년에 가서나 될 것이다.
새 시중은행이 성립되면 기존 5개 시은외에 한미합작은행, 중동업합작은행을 포함, 내년까지는 시중은행이 모두 8개로 늘어나 치열한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교포은행의 3백억원 자본금은 기존 시은의 7백50억원보다는 작지만 예·대업무, 외환업무등 시은업무를 모두 취급하고 점포도 우선은 서울을 중심으로하되 점차 지방점포를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들은 지난 79년 자본금 5억원의 단자회사인 제일투자금융을 설립한바 있는데 현재는 자본금 8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우·삼성·국제·럭키·한진·대한전선그룹이 미국BOA와 합작하는 한미은행도 연내설립을 목표로 협의가 구체화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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