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상금 100만 달러 넘는 첫 여성 골퍼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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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남자 골퍼는 30명>
미국 프로 골프계에 여성 골퍼로는 처음으로 생애 통산 상금이 1백만 달러(약7억원)를 돌파한 백만장자가 탄생해 화제.
주인공은 지난달 27일 일리노이 주 라그란게에서 폐막된 제 36회 전미 여자 오픈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4언더파 2백84타로 3위를 차지한 41세의 독신녀 「케이디·위트워드」.
「위트워드」는 3위 상금 9천5백 달러를 추가함으로써 통산 1백만8천4백69달러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텍사스 출신인 「위트워드」는 이번에 우승을 아깝게 놓쳐 82개 대회를 석권한 후 학업을 위해 은퇴한 「미키·라이트」(46)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워트워드」는 지난59년 19세 때 프로에 데뷔한 이래 무수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전미 오픈과는 인연이 없어 올해의 23번째 도전에 또 실패, 묘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현재 생애 통산 상금이 90만 달러를 넘는 여성골퍼는 「존·카너」(96만 달러) 「도너·카포니」(95만 달러) 「제인·블라록」(92만 달러) 등이 있다. 한편 1백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차지한 남성골퍼들은 모두 30명이 되는데 「아널드·파머」가 처음으로 이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제리·페이트」가 30번째 백만장자가 됐다. 『골프의 제왕』으로 불리는 「톰·워트슨」은 80년 한해에 53만 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기도.

<퍼팅 실패에 흥분 미 아마골퍼 사망>
미국에서 골프경기 중 지나치게 흥분한 것이 화근이 돼 생명을 잃은 불상사가 발생. 지난주 인디애나주 앤더슨시에서 「스티븐·마스턴」(31) 이란 아마골퍼는 16번째 홀에서 불과 30㎝거리의 퍼팅에 실패하자 화가 난 나머지 골프채를 집어던졌다.
그런데 골프채는 공교롭게도 부근의 나무 위에 걸렸고 이를 찾으러 나무위로 올라가다 7천6백20볼트 짜리 고압선에 감전되고 만 것.

<대북 국제 선수권 대표 후보를 선발>
한국골프협회(KGA)는 31일 81년도 국제 아마 골프 팀 선수권 대회(9월9∼12일·대북)에 파견하기 위해 6명의 한국대표후보를 선발.
지난 7월22일부터 4일 동안 관악 CC에서 벌어진 최종 선발전에서 김봉문(26·국민대)이 4·오버파 2백92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KGA는 6명의 후보를 1일부터 한달 동안 대구CC에서 훈련시킨 후 대표5명을 확정지을 예정.

<선발전 전적>
①김봉문(26·국민대) 12백92타 ②이종민(37·아스토리아 호텔 대표이사)=2백92타 ③한성종(28·마사회)=2백98타 ④조범수(27·안양CC) ⑤김대순(52·상업)=3백타 ⑥이재삼(27)=3백1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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