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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즈-다이애너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다이애너양, 16세때 「찰즈」 처음만나>

<사냥대회서 친언니 「세러」의 소개로>

<「찰즈」동생 「앤드루」왕자와 한때 겹치기데이트>
…「찰즈」 황태자와 「다이애너」양은 불과 몇백미터의 거리를 두고 영국왕실소유지인 샌드링검에 같이 살았으면서도 처음으로 상면한 것은 「다이애너」양이 16세때인 1977년이었다.
그러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이애너」양이 「찰즈」황태자가 쓴 동화책을 선사받았던 8세때부터 「찰즈」황태자에게 깊은 연정을 품었으리라는 추측.
그뒤 몇해가 홑러 「찰즈」황태자는 「다이애너」의 언니인 빨간머리의 미녀 「세러·스펜서」양과 데이트를 시작했다. 「세러」는 1977년 아버지의 세습소유지 앨토프에서 열린 사냥대회에 「찰즈」황태자를 데리고가 동생 「다이애너」를 소개했다.
「찰즈」 황태자는 「세러」 양과 교제를 계속, 「세러」양이 신경계통의 병으로 앓아눕자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우정으로 건강회복을 돕기도하고 78년에는 함께 스위스로가 스키로 휴가를 즐기기도 했다.
77년 앨토프사냥대회에서 「찰즈」황태자는 「다이애너」양을 음미하는듯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다이애너」양은 그 자리에서 「찰즈」황태자에게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찰즈」황태자의 동생 「앤드루」왕자는 「세러」「다이애너」자매와 이중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는 「세러」「찰즈」, 「다이애너」「앤드루」로 짝을 이루어 진행되다가 나중에는 때때로 「다이애너」「찰즈」, 「세러」「앤드루」로 『짝을 바꾸어가며』 데이트를 즐겼다.
지금은 한 지주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세러」양은 『내가 큐피드(사랑의 신)의 역할을 했어요』라면서 자신이 이들 두사람을 맺어주었다고 주장한다.
일은 「다이애너」양이 80년여름 스코틀랜드에 있는 영국왕실의 별장 밸모럴궁으로 초대된데 이어 11월에는 「마거리트」공주의 생일손님으로 초대됨으로써 놀라움과 함께 결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찰즈」황태자가 과연 「다이애너」양을 장래의 황태자비로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은 남아있었으나 버킹검궁이 「다이애너」양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믿어지는 신문기사의 취소를 요구하는등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면서 이러한 의문은 깨끗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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