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메달 따낸 방대두 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 한국선수로 혼자 출전, 첫 메달을 안겨준 방대두(27)는 레슬링을 시작한지 13년만에 국제무대에서는 처음 입상한 대기만성형의 선수.
방은 23일 결승진출을 가리는「긴가·니쿠」(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석패, 은메달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경북 경산출신으로 지난68년 서울 경영고에 입학, 본격적으로 레슬링을 시작하여 71년 조폐공사에 입사하면서부터 국내 플라이급1인자로 부상했으나 국제무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엉덩이 걸이와 안아 뛰기가 특기. 현재 조폐공사에 소속되어있으면서 유도학교 3학년생인 방은 79년에 조성왕씨(24)와 결혼, 2살난 딸 숙경양을 두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