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10년 만에 4500원으로…제조원가 알아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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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 [사진 KT&G]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담뱃값 인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가격을 2000원 정도 인상해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담뱃값이 3300원은 돼야 2004년 인상 당시 수준”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담뱃값이 6500원(6.4달러)임을 감안하면 우리 담뱃값이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한다”며 “가격 인상 이외에도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유통 마진 및 제조원가 39%(950원), 담배소비세 25.6%(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14.2%(354원), 지방교육세 12.8%(320원), 부가가치세 9.1%(227원), 폐기물 부담금 0.3%(7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납세자 연맹은 반대 입장을 내놨다. 납세자연맹은 2일 성명을 통해 “담뱃값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결국 담배를 끊지 못하는 저소득층 흡연자들이 오른 세금의 대부분을 감당해야한다”며 담뱃값 인상은 소득역진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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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 [사진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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