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담뱃값 인상 추진 "최소 4500원"…왜 올리나 살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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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복지부의 헬스플랜 2020에 의하면 2020년까지 흡연율을 최소 29%까지 낮추도록 돼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 그는 "2004년 담배가격이 500원 오른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 정도 떨어졌지만 2008년 이후에는 흡연율 하락 추세가 정체에 빠졌다"고 강조하고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담뱃값 인상”라며 “최소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의뢰한 연구에 의하면 ‘헬스플랜 2020’에서 제시한 흡연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뱃값이 4500원 수준으로 인상될 때 흡연율이 현재 44%(남성)에서 29%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담뱃값은 국제 평균 가격의 3분의 1수준으로 지난 2004년 500원 인상 이후 지금까지 인상된 적이 없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조율이 필수적이며 흡연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실제 시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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