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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리포트] 평양서 국제프로레슬링…호기심 가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북한 평양에서는 밥 샙 등 유명 해외선수까지 참여한 프로레슬링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 경기는 아무래도 북한의 미국, 특히 일본과의 관계 개선 시도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JTBC의 특별제휴사인 CNN의 윌 리플리 기자가 평양 현지에서 이 소식을 JTBC에 보내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경기장을 찾지 않았지만 북한의 체육장관 등 고위 정부 관계자들을 포함해 북한 주민들,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 약 1만 3000여 명이 이 곳에 모였습니다.

북한에서 국제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5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당시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레슬링 경기에서의 싸움을 진짜라고 착각했었다는 후문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진정 경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완전히 쇼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한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주도했는데요, 한 번의 스포츠 이벤트로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는 없겠지만 두 나라가 약간씩 달라지고 있는 것은 보여줍니다.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몇 주 내에 일본에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납북자의 생사에 대해 가족들이 알게 되면 두 나라의 관계 개선에 큰 진전이 있을 전망입니다.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가 완화되고 무역이 늘어나고 이번 레슬링 대회 같은 스포츠 이벤트로 평양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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