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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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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인가? 어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본 이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우리 가족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순위가 됐습니다. 전세계를 통틀어 국립공원 1호라는 상징성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는 바다같은 호수가 있고, 해발 3000m가 넘는 산들이 있고, 강이 있고, 쉼없이 뿜어대는 간헐천이 있고,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서 우리 가족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드디어 2010년 7월 인천을 출발해서 LA~아이다호까지 비행기를 타고가서 렌터카로 거의 반나절을 달려 와이오밍주 옐로스톤에 도착했습니다. 공원안으로 차를 몰고 가니 텔레비젼 화면으로만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왔나 싶었더니 곧 거대한 호수가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버팔로였습니다. 넓다란 평원에 수백마리의 버팔로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차들이 지나가도 전혀 개의치 않고 유유자적하고 있었습니다. 하긴 옐로스톤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이런 동식물과 자연이니깐요. 정말 위대한 자연을 만나고 온 옐로스톤 여행이었습니다.

이우석(28·경기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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