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봉사단체 소롭티미스트 미주연합회 회장 「마릴린」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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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로 창립60주년을 맞은 국제여성봉사단체 소롭티미스프의 미주연합의 회장 「마릴린·K·홉스테터」여사(52)가 14일 회원국의 하나인 우리 나라에 왔다.
미 캘리포니아주 휘티어시에서 변호사로 활약중인 「마릴린」회장의 내한목적은 15일의 한국지부(회장 이지형)연례총회를 참관하고 임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
『소롭티미스트』는 기업체 간부·공무원 등 전문직여성들이 여성지위 향상과 봉사활동을 위해 모인 단체입니다. 전세계 60개국에 6만명의 회원을 두고 소롭티미스트정신에 입각한 갖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지요.』
한국지부의 활동 중에는 고아와 지체부자유아를 위한 장학금기증·병원봉사 등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봉사단체이긴 하지만 전문직여성들의 모임인 만큼 소롭티미스트 지도자로서의 그의 관심은 여성지위 향상에 쏠려있다.
『우선 보다 다양한 직종으로 여성들이 진출해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나도 할 수 있다」는 여성들 스스로의 인식과 그것을 인정하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겠지요」
어떤 일을 두고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별하는 고정관념부터 깨야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휘티어시 최초의 여성시장(68∼70년). 최초의 여성시의회의원(60∼72년)등을 역임. 자신의 주장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도.
소롭티미스트 가입 26년만에 소롭티미스트의 실질적 리더인 미주연합회장으로 선출(임기80∼82년)된 「마릴린」여사는 남편보다 「내가 만든 세계」가 더 중요하다는 미혼. <이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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