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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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 수출상품들이 제대로 치장을못해 해외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기업들은 품질고급화엔 많은 신경을써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있으나 끝마무리 단계인 제품의 포장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 모처럼 잘만든 상품들이 「못생긴 얼굴」 때문에 제값을 못받는 사례가 빈번한것.
최근 한국 디자인 포장센터가 국내 4백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바에 의하면 전체의 65·7%인 3백19개업체가 디자인 포장분야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디자인 포장에 매출액의 4∼6%를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2·1%인 10개 업체에 불과했다.
★…증시에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다. 증시개장이래 최대의 거래량을 나타낸 지난 월말을 전후해서는 모종교단체의 자금이 증시에 들어와 어느건설회사의 주식을 집중매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더니 요즘엔 대출금리를 1·5%정도 내린다는 소문이 그럴듯하게 돌고있다.
또 개별기업의 증자등에 관한 루머도 하루 10여건씩 나돌자 증권당국은 이러한 투자판단을 흐리게하는 악성루머 유포자들을 강력히 단속할 방침.
★…12일상오(한국시간)「멕시커시티」의 「타미노리알 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한·「멕시코」경협합동회의는 1백여명의 양측대표들이 온종일 계속된 회의에도 자리를 뜨지않고 활발한 질의·응답을 벌이는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회의에서 서석전상공장관은「맥시코」공업성차관 「다르만」씨의 「멕시코」경제정책에 대한 설명이 끝난뒤 직접 질의에 나서 「멕시코」의 자본재 산업육성을 위한 구체적 인센티브 유무등 세가지 질문을 하기도했다.
또 신동원주「멕시코」대사는『구체적 프로젝트의 합의에 도달키 위해서는 슬로건보다 행동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인사말을「스페인」 어를 섞어했다.
한편 이곳 매스컴들은 서장관일행의 도착즉시 공항에서 기자의견을 갖는가 하면 합동회의에는 2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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