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좋아하는 TV프로 '예능'…비지상파 중 1위 '비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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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한국인의 선택은 예능 프로였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 결과 상위 10개 중 8개가 예능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좋아하는 프로 2개를 설문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MBC 예능 ‘무한도전’이 9.7%의 응답률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1위 자리를 지켰다. 10~20대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 2위는 30대 이상 여성이 선호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7.4%). 그 뒤로는 줄줄이 예능이 높은 순위를 채웠다. 3위 SBS ‘런닝맨’(4.4%), 4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4.2%), 5위 KBS2 ‘1박2일’(3.9%), 6위 JTBC ‘비정상회담’(2.9%), 공동 7위 MBC ‘진짜 사나이’(2.8%), 공동 7위 KBS2 ‘개그 콘서트’(2.8%) 등 예능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비정상회담’은 지난달 7일 첫방송 이후 단숨에 20위권 내에 진입했고, 이번 달엔 6위에 올랐다. 비지상파 프로 중에는 지난해 11~12일 3위에 오른 tvN의 ‘응답하라 1994’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위권 내에 교양 프로 3개가 자리한 것도 눈에 띈다. JTBC ‘썰전’(9위, 2.0%), MBN ‘나는 자연인이다’(14위, 1.5%), EBS ‘세계테마기행’(17위, 1.0%)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EBS 프로가 20위권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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