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백75억달러를 달성한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세계수출국 순위로 28위를 기록해 78년의 18위, 79년의 24위에 이어 점차 처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물량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도 78년의 l·07%, 79년 1·0%이던것이 지난해에는 0·94%로 떨어졌다.
경쟁상대국으로 꼽히는 대만이나 「홍콩」·「싱가포르」등이 모두 1백90억달러 이상을 수출해 세계수출의 1%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비하면 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입의 경우는 2백23억달러로 세계수입물량의 1·17%를 차지했고 순위로는 18위를 기록했다.
한편 물량으로 따져본 지난해 세계무역량은 제2차 오일쇼크속에 1∼1·5% 밖에 늘지않은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갱년에 6%나 늘었던것에 비하면 크게 나빠진 것이다. 금액으로는 80년 세계각국의 수출총액은 1조8천5백50억달러에 달해 25%가 증가했다.
가장 수출을 많이 한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수출의 11·7%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서독 10·2% ▲일본 7·4% ▲영국 6·1% ▲「프랑스」6%등의 순서로 되어있다.
20년전의 시장점유률에 비하면 영국이나「프랑스」의 절반수준밖에 안되었던 일본의 수출이 이제는 현저한 차이를 두고 앞서나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60년에는 세계수출의 3·2%에 불과했던것이 지난해에는 2배이상 불어난 것이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자동차의 3분의1이 일본차이며 신발·「카메라」·전자제품등은절반, 「오토바이」는 세계시장의 7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덩치큰 수출로는 역시 미국과 서독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년 1등을 자장하는 미국은 60년도에는 15·9%였던것이 차츰줄어 79년에는 10·9%까지 떨어졌으나 80년에는 다시 11·7%로 올라섰으며 2위인 서독은 10·2%로 바짝 뒤를쫓고있다.
한편 각국의 무역의존도(GNP에 대한 수출입비중)를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87·9%를 기록했고 ▲대만이 1백4% ▲영국 80%등으로 높은반면 ▲미국 22% ▲일본 25·7% ▲서독 52% ▲「프랑스」 44%등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