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잠깐 쉬셔 … NC 7연승 막은 꼴찌 한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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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3위 NC의 파죽지세를 멈춰 세웠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29)는 26일 NC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 3-2 승리를 이끌었다. 타투스코는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105개)를 기록했다. 전날 앨버스(5승8패)가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타투스코(2승2패)까지 시즌 최고 피칭을 보인 한화는 탈꼴찌 희망을 살려나갔다. 후반기 들어 14승11패를 올리며 8위 SK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지난해 리그 진입 후 최다 연승(6경기)을 달렸던 NC는 이재학(9승6패)을 선발로 내고도 당했다. 타투스코는 1회 초 2사 2루에서 NC 4번타자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0-1로 뒤진 1회 말 한화가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송광민은 4회 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며 팀의 3타점을 혼자 올렸다.

 부산에서는 선두 삼성이 10-7로 재역전승, 롯데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2-3이던 4회 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정훈의 연속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까지 끌어내렸으나 3-5이던 6회 초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유먼이 이명우로 바뀌자마자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5-5이던 7회 초 채태인·최형우·이승엽이 3연속 안타를 때렸고, 박한이는 후속 투수 김성배로부터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무릎 부상을 핑계로 태업 의혹에 휩싸였던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한 달 만에 복귀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때린 롯데 강민호는 9회 말 2사에서 임창용에게 삼진을 당해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위 LG와 5위 두산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넥센-KIA의 목동 경기도 순연됐다.

대전=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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