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 자택서 권총강도 당해

미주중앙

입력

애틀랜타 한인 사업가가 자택에서 권총강도를 당해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사회에 따르면, 23일 밤 11시 30분 한인 A씨의 애틀랜타 자택에 2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마스크를 쓴 2인조 강도는 권총으로 A씨 부부를 위협한 후 불과 3~4분만에 현금 수천달러를 빼앗아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 부부의 측근은 “한밤중에 큰 소리가 나서 방에서 나와보니 강도가 집 뒷문을 부수고 순식간에 들어와 A씨의 목에 총을 대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며 “당일 현금매상을 집에 보관해두고 있다가 몽땅 강탈 당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업주들이 토요일에는 매상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못해 집에 보관한다는 사실을 강도들이 사전에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들이 한인업소들을 평소에 감시하고 집까지 따라오고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범행은 지난해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연쇄강도단의 수법과 유사해 주의가 요망된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인타운 일대에서 8건의 강도를 저지른 2인조 강도단이 체포됐다.

이들은 목표로 삼은 업소 주변에 잠복한 후, 밤이 되어 업주가 퇴근하면 뒤를 밟아 집까지 쫓아간 후 강도를 저질렀다. 이들은 특히 한인 등 아시안 여성업주만 노려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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