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주내에 당직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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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민한·국민등 주요 정당들이 11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빠르면 금주안에 국회 및 당요직에 대한 인선작업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
민정당은 지역구당선자들이 상경하는 4월4일 이전까지 국회간부 30여명, 주요당직자 60여명등 90여명에 대한 인선을 모두 끝낸다는 계획아래▲인선원칙▲개인별 신상카드작성을 끝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인선원칙은 다선여부에 구애받지않고 능력본위로 과감하게 신인을 등용하고▲지역구와 전국구의원을 요직에 안배하며▲과거와 같은 지역적 안배는 가급적 지양한다는 것등으로 전해졌다.
민정당은 당정협의체제도 더욱 강화,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연석회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당정협의회,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무조정회의등 3채널에 의해 협의를 해나가기로했다.
민한당은 31일 공평동당사에서 당선자대회를 열어 당의 진로를 협의한다.
민한당은 또 4월2일 당무회의를 열어 선거결과를 검토하는 한편 당의 장래노선과 지도체제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무회의를 계기로 민한당의 김은하 이태구부총재, 신상우사무총장등 당직자들은 유치송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 당직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유총재는 30일 『당직인선은 우선 국회부의장과 원내총무등 원내인사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민한당 당직자가운데 정책심의회의장·당기위의장을 포함한 7명의 당무위원이 원외에 머물게되어 원내중심의 인사원칙에 따른 당직개편이 예상된다.
국민당은 31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직자가 김종철총재에게 사표를 제출, 원내·외당직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끌고있는 원내총무로는 김영광사무총장과 이만섭정책위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에는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한 김종하현대변인의 유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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