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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파 대표 불러 진술 받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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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16일AFP·로이터=연합】「이란」 혁명지도자 「호메이니」는 16일「바니-사드르」 대통령, 「알리·라자이」수상 등 정계 강온양파 지도자들을 「테헤란」의 자택으로 급거 소환, 최근 악화일로를 치닫기 시작한 지도층 내분사태에 직접 개입했으며 곧 이 문제에 대한 단안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호메이니」옹은 이날 「이란」지도 층내 온건세력을 대표하는 「바니-사드르」대통령과 그의 『권력남용』을 비난해온 회교공화당(IRP)계의 강경파 「라자이」수상·「베헤슈티」대법원장·「라프산자니」국회의장·「바자르간」전 수상 등을 자택으로 불러 지도층 내분과 이에 따른 정국혼란을 협의하는 동시에 각자로부터 서면진술을 제출 받았다.
「호메이니」옹은 이날 정치지도자들과의 긴급회의를 마친 후 자신을 예방한 1천여 명의 여성회교신도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만일 대「이라크」전이 「이란」의 패배로 끝난다면 이는 정치적 파쟁을 야기시긴 당사자들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함으로써 정치 지도자들간의 대립에 단호한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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