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대미도발 부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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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5일=연합】「레이건」미행정부는 15일「카터」전 행정부와는 대조적으로「레이건」 대통령개인에 대한 비방까지를 포함한 북괴의 구태의연한 대미도발자세를 더 이상 용납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월리엄·다이어스」국무성대변인은「워싱턴」에서 개최될「유엔」·세계은행(IBRD) 공동후원의 국제무역회의에 북괴대표단의 참석을 사실상 거부시킨 국무성결정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북괴가 유엔이나 IBRD의 비회원임을 지적하는 외에 「레이건」대통령취임이래 격화된 북괴의 대미도발자세 역시 거부결정의 주요원인이었음을 아울러 시사했다.
국무성관리들은 미행정부가 한국전쟁이후 북괴의 대미비방에 이같이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으며 한 고위관리는 사견임을 전제, 이 같은「레이건」행정부의 강경자세는 북괴의 구태의연하고도 공격적인 대미태도에 쐐기를 박고 공산국가들에 대해 미행정부의 인내의 한계를 보여주기 위한 경고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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