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을" 미·영·러 등 기업인들 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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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는 무력 분쟁이 아닌 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영국 등 서방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기업인 16명이 2000명 이상이 숨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20일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항공·미디어·관광 사업 등을 하는 영국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사진)이 주도했다. 서방에선 영국·네덜란드계 가정용품 회사인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CEO) 폴 폴맨, 미국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 설립자 제프리 스콜 등이 서명했다. 200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방글라데시의 은행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무함마드 유누스도 함께했다. 브랜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행동의 계기가 됐다”며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어떤 재난이 닥칠지 지도자들이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라도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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