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 속의 화신-꽃망울 터뜨린 서귀포 진달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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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입춘을 지나면서 남쪽으로부터 전해오는 꽃 소식과 함께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제주도 남제주군 서귀읍 상효리 속칭 「돈내코」계곡 하류 양지바른 냇가에는 입춘인 4일부터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 예년보다 보름이나 빨리 화신을 전해왔다.
한라산 4백 고지 이상의 기슭에는 아직도 잔설이 두텁게 깔려있지만 5일의 서귀포지방 기온은 영상 12도로 완연한 봄 날씨였다.
한편 요즘 서울지방의 낮 기온은 영상1∼2도로 「서울의 봄」을 알리게 될 청량리 임업시험장의 풍년화도 꽃망울이 부풀어 봄의 기지개를 켤 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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