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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 민족 운동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876년 개항에서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70년에 이르는 진통기에 우리 민족은 반침략·반봉건·반제 민족해방 운동을 통하여 거듭되는 악순환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안병직·박성준 외편으로 나온『한국근대 민족운동사』(돌베개사간·인문사회과학신서7)는 이같은 시대에서 민중운동에 대한 논문들을 모은 것으로 분단 36년의 오늘에 민족사의 흐름을 되둘아 보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주목할만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제1부에서 ▲일제하 농업 경제를 형성할 역사적 배경에 관한 연구(이호철) ▲목탈을 위한 측량 토지 조사(김용섭) ▲1930년대 농촌 진흥 운동의 전개(궁전절자) ▲일본식민 통치의 경제적 유산에 관한 연구(안병직)를 싣고 제2부에 ▲봉건체제 해체기의 갑오농민전쟁(강재언) ▲의병활동(김의환) ▲3· 1운동의 역사적 성격(류청하) ▲일제하의 한국사회운동사 연구(강동진) ▲일제하 한국 노동 운동(강동진) ▲1920∼30년대 한일 농민운동의 지역적 특징(천전교이) ▲독립군과 임시정부(박성수)등을 수록했다.
제1부는 운동이 이루어지는 토양 즉 당시의 사회경제 구조와 지배 정책을, 제2부는 시대 순으로 민중운동을 배열했다.
우리 민족이 갖은 고난 속에 상황극복을 위한 주체적 노력을 해왔으나 결국 자주적 해방을 맞지 못하고 분단되고만 것에 대한 냉정한 반성자료가 될 수 있다. <돌베개사간·국판·6백50「페이지」·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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