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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파파] 낮은 곳서 시복식 연주한 백건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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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 광화문 시복미사에 앞서 피아니스트 백건우(68·세례명 요셉마리)씨는 참석자들 사이에 피아노를 놓고 연주했다. 무대 정면을 바라보고 좌측이었으며 피아노를 올려놓은 높이도 얼마 되지 않았다. 백씨는 “신자들과 교황을 위한 자리였기 때문에 최대한 낮은 곳에 피아노를 놓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면이 아닌 측면에 악기를 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백씨는 교황이 이름으로 선택한 13세기 프란치스코 성인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택했다.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중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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