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민정당총재직 취임과 대통령선거 출마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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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재형민정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부터 민정당의 초대 총재와 대통령후보로 전두환대통령을 추대한다는 지난6일 민정당상무위원회의 결의를 전달받고 『이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민정당은 이나라의 정치와 사회안정을 유지하고 국가안보를 확고히 유지하는데 있어, 그리고 민족주체의식을 확립하는데 있어 민주주의의 토착화및 민주복지국가를 실현함에 있어 전두환대통령이 가장 훌륭하고 신념에 찬 지도자라고 판단하여 민정당 초대총재와 대롱령후보로 추대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오는 15일 창당대회에서 이 결정을 정식으로 내리게 될것이므로 이 염원을 쾌히 승낙해 주시기를 회망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의 청와대방문에는 권정달사무총장도 동행했다.
민정당 고위소식통은 이위원장과 권총장의 청와대예방은 개인자격이 아니라 민정당의 당의에 따른것이라고 밝히고 이미 지난 6일 열린 민정당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대롱령을 당총재로 추대하자는 결의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민정당의 정강정책이 전대통령의 국가목포인 정의사회구현및 민주복지국가건설과 일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시대의 지도자로 민정당이 전대통령를 추대한다는 것은 역사적인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위원장과 권총장의 총재추대요청을 금명간 받아들여 이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이 민정당총재를 받아들일 경우 대롱령후보지명수락연설을 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창당대회에 윤보선·최규하 전대롱령과 이호 입법회의의장· 남덕우 국무총리· 국정자문위원·입법회의의원등 각계인사 1천여명과 「글라이스틴」 주한미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전당대회에서 민정당은 새당헌에 따른 당직개편을 단행, 대표위원등 당지도층을 새로 구성하여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선거체제로 당조직을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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