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벤처기업인들이 대규모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구명운동에 나섰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이해진 NHN사장,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 등 30여명의 벤처기업인은 최근 '재판부에 드리는 글'이란 탄원서를 작성, 조만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崔회장과 '브이소사이어티'란 재계 모임을 함께 하고 있으며 삼보컴퓨터 이홍순 부회장, 경방의 김준 전무 등 일반기업 회원 10명도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崔회장이 대기업의 총수로서 법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면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지만 그가 국가의 근간산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산업을 부흥시켜 왔고, 벤처기업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더라도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