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채널」의 특성살려····120분짜리 대형드라머등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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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방송협회의 결의에 따라 12월1일부터 동양방송(TBC)·동아방송(DBS)·한국FM방송·서해방송·전일방송을 인수, 운영하게된 한국방송공사는 통합후에도 각「채널」이 갖고있던 특색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편성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TBC+V의 19개 인기장수「프로」가 KBS제1, 제2TV로 분산수용되어 계속 방영되며「라디오」(AM·FM)의 경우도 청취자는 거의 변동없는「프로그램」을 들을수 있게 되었다.
이같은 조치는 방송통·폐합에 따르는 부각용과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기존 방송의 고정시청자·청취자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취해진 것이다.
12월1일부터 방영되는 KBS의 두 TV내용을 살펴보면 ▲기존KBS+V인 KBS제1TV는 8시대의 교양「프로그램」을 제2TV로 넘기는 대신 TBC의 인기연속극 『달동네』 『부부』 『추적』 『형사』『장수만세』 『올스타 청백전』등을 추가방영, 연예오락 「프로그램」 을 대폭강화했다. ▲TBC-TV를 개칭한 KBS 제2TV는 주로 성인대상의 교육·교양「프로」를 방영하되「재미속의 교양」 「교양속의 재미」를 위해 TBC의 『아롱이다롱이』『축복』 『쇼쇼쇼』 『밤의 스타쇼』를 졔속 방영한다. 한국방송공사 이원홍사장은 앞으로 제2TV는 어학강좌·「피아노」·「기타」 교실·주부생활강좌등 폭넓은 사회교육 「프로」와 함께 1백20분짜리 대형TV「드라머」등을 제작, TV방송의 수준을 선진국형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및 전국의 2O개지방국안에 「시청자특별봉사센터」률 설치, 12월1일부터 3개월간 시청자들의 각종문의에 응한다.
한편 KBS광주 제2방송으로 개칭되는 전일방송은 지금까지의 TBC일변도에서 탈피, KBS 「라디오」제1방송과 제3방송(전TBC)·제4방송(전DBS)을 혼합방송하며 KBS군산방질이 될 서해방송 역시 KBS 「라디오」 제3, 제4방송을 혼합하여 방송하되 KBS지방국을 지국수준의「로컬」방송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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