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3명 모두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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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간첩대책본부는 3일하오2시 전남완도서 남쪽10「마일」해상인 완도군소안면 횡효도에 침투한 무장간첩3명을 육·해·공·예비군 및 경찰과 관민합동작전으로 4일하오2시25분까지 모두 사살했다고 4일 밝혔다.
대간첩대책본부는 현장에서 기관단총·무성권총·고무「보트」·수류탄·질탄·무전기· 난수표·탄창·만년필·시계·수중잠행기 등 모두51종 3백여 점의 유류품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대간첩대책본부장 신현수 장군은 이번 침투간첩은『노획된 각종장비·소지품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고정간첩과 접선, 학원·불만서민층에 침투해 혼란을 유발, 국내소요를 재발하는 한편 요인암살 등을 기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최근 남북대화중단·전선의 대남심리전방송 등 일련의 사태로 볼 때 북괴는 앞으로 한국의 사회안정을 방해하고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대남침투활동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본부장은 『이 같은 북괴의 도발책동에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국민 여러분은 대간첩작전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고 북괴에 대해 『이 기회를 통해 우리는 어떤 도발도 즉각 응징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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