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교주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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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강서경찰서는 4일 사이비종교를 만들어 신도들로부터 금품을 사취해온 김윤열씨(42· 서울화곡동59의41)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1년2월초 자기집 지하실에 제단을 꾸미고 「만교통화(만교통화)」라는 사이비종교의 교주행세를 하며 신도들을 모은뒤『죄를 용서받아 영생하려면 나를 믿으라』며 신도인 고모씨(37·여)등 2O여명으로부터 1천여만윈의 헌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주로 여신도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는데 신도의 수를 2O명으로 제한, 돈을 가로챈뒤 신도를 갈아치우는 수법으로 억대의 재산을 모았다.
경찰은 김씨가 살고있는 싯가1억5천만원짜리 집도 신도들의 헌금을 모아 장만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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