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미림,연장서 박인비 꺾고 생애 첫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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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lpga’ ‘j골프’. [사진 LPGA 홈페이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 14언더파 같은 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박인비와 연장 접전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인비를 물리쳤다.

1타 차 1,2위로 출발한 박인비와 이미림은 우승컵을 두고 혼전을 펼쳤다.

초반은 1번홀(파5), 3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치고 나간 박인비가 좋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후 10개홀 연속파에 이어 14번홀(파3)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번홀(파 3) 보기로 출발한 이미림은 5번, 8번, 11번홀 등 3개의 파5 홀에서 타수를 줄여 우승 경쟁을 했다. 14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다시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2타 차 3위로 출발해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5) 이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가장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15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던 페테르센은 16번홀 (파4) 보기로 3위로 밀려났다.

박인비와 이미림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 경기에서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이미림이 버디를 하면서 파에 그친 박인비를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국내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이미림은 편안한 한국 무대 대신 세계적인 투어를 바라보고 지난해 말 LPGA 투어에 도전한 선수다.

지난해 말 손목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이미림은 올 시즌 초 JTBC 파운더스컵에서 2위를 하는 등 투어에 적응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1승에 그쳤던 한국 선수들은 이미림의 우승으로 후반기 반격의 기회를 갖게 됐다. 아쉬운 2위를 한 박인비는 다음 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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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lpga’ ‘j골프’. [사진 L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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