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본고장에 한국인스타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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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식축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한국인선수가 대「스타」로 자리를 굳히고있어 화제.
미국「프로」계의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미국대학미식축구의명문 「앨라배마」 대학에서 명 「플레이스·키커」(「골·포스트」위로 차넘겨 득점과 연결시키는 선수)로 활약하고있는 「피터·김」(22·본명 김범환)이 화제의 주인공.
더우기「피터김」은 67년 「체크」의 「프라하」 세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박신자· 김추자등과 함께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뎨 견인차 역할을 했던 「스타·플레이어」김명자씨(36)의 막내동생(1남6녀) .
「피터김」은 미국「풋볼」사상 동양태생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피터김」이 소속된 「앨라배마」대학 미식축구 「팀」은 지금까지 무려 3백1승을 올려 대학「팀」으로서는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26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하고있는 명문「팀」.
「앨라배마」대학 「팀」은 지난해 미국대학「챔피언」이었을뿐 아니라 현재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팀」이 수립한 26연승은 한 대학 「팀」이 1년동안 14 「게임」밖에 치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신낙적인 연승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터김」은 지금까지 22개의 「골·킥」중 21를 성공시켰으며 3점을 가산하는 「필드·골」에서는 9개에서 7개를 성공시켜 「플레이스·키커」로서 크게 명성을 떨치고있다.
더우기 「앨래배마」 대학으로 전학한지 1년도 못된「피터김」은 지금까지 42득점을 올려 전국대학「플레이스·키커」 중 8위로 부상, 미국 「프로」계에서 벌써부터 1백만「달러」를 흣가하는「루키·보이」로 평가되고있다.
또 『물위를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니는사람』이란 별명을 갖고있는「앨라배마」대학의 「빌·브라이언트」 「코치」는 『내가 겪어본 「폴레이스·키커」중 가장 뛰어난 선수다』 고 극찬하면서 『「그라운드」의 각은 악동』이라고 「피터김」을 말하고있다.
「퍼터김」은 경신에서 차범근과같이 축구를 하다가 73년 가족과 함께 이민, 「하와이」 주「카이저」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미식축구룰 시작, 「플레이스·키커」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앨라배마」대학에 「스카웃」 되었다.
신장 178cm, 80kg 「피터김」은 미식축구선수로서는 약간 왜소한 편.
큰누나인 김명자씨는 남편 「프랭크·히키」씨(38·미8군 「골프·클럽」「매니저」)와 함께 오는 11월15일 「앨라배마」주 「후스칼루스」에서 벌어지는「앨라배마」대학-「노터데임」대학의 경기에 응원차 떠날 예정. <임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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