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산교육자회의 다녀온 이영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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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산은 여전히 큰 인기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난1∼15일 일본동경서 열린 「국제 주산교육자 회의」(한국 주산교육회 회장)의 말이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중공 등에서 사명의 대표가 참가, 주산의 학술연구와 국제교류·정보교환·보급·검정의 일원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중공대표들과 자유스럽게 접촉했는데 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큰 호감을 보이고 주산교재 교류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주산이 세계적으로 크게 보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주산이 단순히 숫자 계산만을 한다는 범위를 벗어나 아동들의 두뇌개발·발전에 큰 몫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의장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경우 추산인구는 해마다 늘어나 77년 현재 9백30여만 명이던 주산인구가 82년까지는 1천5백여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리나라는 75년부터 주산인구가 줄기 시각 했고 이때부터 국제대회에서도 번번이 우승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주산이 학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을 감안, 교육당국이 주산보급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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