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표 배구 정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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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부터 실시키로 된 한일남녀 국가대표배구정기전이 첫 대회부터 일본측의 사정으로 여자경기가 단일「팀」경기로 변경되어 대표「팀」교류의 의의를 상실하고있다.
일본배구협회의 정기전 연기요청으로 일본에 다녀온 임형빈배구협회 국제이사는 28일『남자는 예정대로 11월7일부터 10일까지 국가대표 「팀」경기를 갖게되나 여자는 일본대표 「팀」이 「모스크바·올림픽」 불참으로 완전해체 된데다 일본내의 사정으로 어렵게 되었다』면서 『대신 일본실업의 최강인 「유니티카·팀」이 오는 9월5일부터 8일까지 내한,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임이사는 『매년 정기전으로 실시돼오던 한일고교배구 교환경기도 일본측의 요구로 유산되었다』 전했다.
이 같은 일본배구협회의 결정은 「모스크바·올림픽」출전권까지 따놓은 일본여자배구가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출전치 못한데 따른 일본배구협회의 내부 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4월 전집행부가 일본배구협회와 남녀국가대표 정기전을 열기로 결정, 여자는 9월 초에, 남자는 11월초에 각각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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