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크라운」도 「위스키」손대 양주 6파전예상|신용보증기금 까다로운 규정 없애자| 1조원 돌파 삼성전자 컬러TV 전세계 미군 PX망 판로 뚫어|대농 공 박영일 부회장 천우사 전현재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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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대의 승진인사
대농 「그룹」(회장 박룡학)이 전문 경영인들의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최고 경영자들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대농은 8월1일자로 대농사장에 임정규씨(미도파 사장), 미도파사장에 유명집씨(대농 부사장) ,대농 건설사장에 손해속씨(동부사장)를 각각 임명하는 등 모두 8명의 임원 진을 승진, 이동시키는 등 대농 「그룹」 참석 후 임원 진에 대찬 최대의 승진 인사 이동을 단행.
한편 박사장의 장남으로 대농 및 대농건설 사장직을 맡았던 박영일씨는「그룹」부회장으로「그룹」 종합조정실장을 겸하게 됐다.
장차 남이 일선에
천우사는 대표이사 사장에 전지재 부사장을, 부사장에는 전덕재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신임 사장과 부사장은 고 전택보씨의 장남과 차남이다.
고 전씨는 슬하에 3남1여를 두었는데 3남인 정재씨는 연<종합해운(주)>회장과 천우사 이사를 겸하고있다.
천우 사는 목재수입·직유수출 등 무역업과 선박대리점 및 합동 대리점 업을 겸하고있다.
수출 후 46·5% 차지
삼성전자의 「컬리」TV가 미군 PX에 납품되어 전세계 미군 PX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됐다.
미군 PX에서 판매하려면 품질·상품 지명도·가격 둥 여러 가지 까다로운 PX기준에 통과해야 한다.
미군 PX조직은 미국「댈라스」에 본부를 두고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주둔해있는 미군들에게 각종 상품을 공급한다.
삼성은 현재 국내「컬러」TV수출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연 70%의 신장률
까다로운 규정을 없앤 덕분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
주로 담보능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돈을 빌릴 때 보증인 역할을 하는 신용보증기금은 그 동안 조건이 까다로워 보증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9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함에 따라 연간 70%이상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수출업자들이「바이어」들에게 속는 일이 없도록 「바이어」신용 조사를 해주고 있는데 수수료 2만원 이하에 20일 정도면 결과를 통보해준다.
대두유빙과 줄어
앞으로 대두유를 넣어 만든 1백원 짜리 빙과류의 생산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농수산부가 최근 우유 소비확대방안의 하나로 대두유 대신 우유를 사용해 줄 것을 「아이스크림」제조업체에 요청, 업계가 이룰 받아들인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5일까지 대두유를 넣은 빙과로 생산량의 50%룰 우유「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하고 6일부터는 80%를 대체하겠다고 농수산부에 통보해 왔다.
「아이스크림」업계는 그 동안 우유대신 값싼 대두유를 사용, 유사「아이스크림」을 생산해 왔는데 여기에 사용된 대두유는 하루 3백L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두유대신 우유를 쓰면 원가가 비싸져 1백원 짜리는 만들기 어렵게된다.
원액 생산도 추진
OB맥주가 「위스키」원액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때를 맞춰 「크라운」맥주도 이의 참여를 검토, 추진하고 있어 국산양주업계가 6파전을 벌이게 됐다.
「크라운」의 양주 업계 참여는 「라이벌」인 OB가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키로 결정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크라운」은 이미 전북 완주군 용진 면에 9만 평의 맥주공장부지를 확보해 놓았는데 최근 들어 주류소비가 줄어들자 계획 추진을 약간 늦추고있다.
현재 국산양주를 생산하는 업체는 「롯데」주조, 진로 ,백화, 해태 등 4개 업체다.
육아용품 「체인」인기
우리 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육아용품 전문「체인」이 생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아가방」은 갓난아기들을 키우는 데 필요한 젖병·옷가지·기저귀 등 각종 아기용품을 전문 생산, 서울 시내 2O여 군데「체인」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아기를 키우는데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제품마다 엄격한 자체검사룔 실시하고 있어 제품의 신뢰도 때문에 어머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는 게 「아가방」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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