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 유니버스 미 웨덜리 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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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간밤에 나쁜 꿈을 꾸어「미스·유니버스」에 뽑히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저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2시간의 본선 끝에 68명의 후보들을 제치고「미스·유니버스」 「타이틀」을 따낸 「미스·USA」 숀·니컬즈·웨덜리」양은 흠=흥분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59년 7윌24일생이니까 우리나이로 22세인 「웨덜리」 양은 남「캐롤라이나」클램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신문학도 장래희망은 유능한 스포츠 해설가가 되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축구선수를 보이프렌드로 가지고 있다.
「웨덜리」양의 남자친구「드와이트·클라크」군(25)은 본선대회장에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나타나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등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전통있는 미식축구만 포티 나이너즈의 주전「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자기애인이 「미스·유니버스」 의 강력한 후보중의 하나임을 믿어왔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카터 미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웨덜리」양은 1백73cm의 키에 1백16파운드, 35·25·35의 날씬한 몸매.
몸매뿐만 아니라 지적인 용모, 우아한 「매너」등으로 수영복심사·야회복심사·개별 「인터뷰」등 모든 심사과정에서 최고점수를 얻어냈다.
『따뜻한 마음과 자연스런 웃음」이 자신이 말하는 매력의 포인트」. 상금(미화2만8천5백달러)은 모두 저축할 예정이며 결혼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대회기간 중 미국독립기념일이 끼어있어 조국에 이름를 빛낼 수 있게 된 것이 큰 기쁨이예요.』 취미는 탭·댄스」 「재즈 달리기 수영 등. 특히 달리기는 아름다운·몸매를 가꾸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미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형제는 모두 3남3녀로 좀 많은 편.
현재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부친이 공군에 있을 때 여행을 많이 다녀 여행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된 것이 「미스·유니버스」 대회 출전등기가 되었다. 그녀는 54, 56 ,60 ,67년에 이어「미스·유니버스」가 된 5번째「미스·USA」 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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