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삼성돌풍 신탁·국민은격파|남녀종별농구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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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7년만에 부산에서 개막된 재3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는 첫날부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파란과 이변이 일고있다.
구덕체육관에서 1일 벌어진 여일반부 A조 경기에서 근래에 들어 최하위를 맴돌던 조흥은은 최승희가 「골」밑을 잘지켜 장신 김정련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종합선수권대회(1월)패자 서울신탁은을 50~46으로 제압해 기염을 토했다.
또 B조의 삼성은 차량숙·정저숙·오현주등 장신「트리오」의 활약으로 춘계연맹전(3월) 우승 「팀」인 국민은을 65-60으로 완파,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조의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은「코오롱」의 속공에 말려 연장을 벌이는 고전끝에 57-56으로 힘겹게 이겨 1승을 올렸다.
한편 남자일반부에선 해군의 기권으로 한국은이 부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삼성은 탄력좋은 차량숙이 「리바운드」를 잘 걷어내고 정희숙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전반을 줄곧 앞선끝에 31-26으로 끝냈다.
삼성은 후반들어 국가대표 정미나가 분전한 국민은 추격에 휘말려 경기종료5분을 남기고 55-54까지 바짝 쫓겼으나 이 위기를 왕성한 체력으로 뿌리치고 결국 65-60으로 쾌승했다.
대학부를 제외한 이번대회는 구덕체육관을 비롯, 동아고및 동주여상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데 남일반부만 「풀·리그」, 나머지부는 조별예선 「리그」를 거쳐 결승「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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