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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주택가 하수도 복개 안 해 어린이 사고 잦고 심한 악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주택가 한복판을 흐르는 하수로가 복개되지 않아 어린이들이 놀다 빠지는 사고가 잦은데다가 악취까지 내뿜어 주거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역삼동 706의 1에서 역삼동 686의 5까지 길이 6백m·너비 8m 도로는 도로 한가운데 폭 2m의 하수로가 복개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이 하수로 양편에는 좁은 길이 있으나 길 위에는 전주가 50m 간격으로 세워져 있어 행인들이 다니기가 불편하다.
이 때문에 양편 주택가의 어린이들이 이 하수로 변에서 놀다 깊이 2m의 하수로에 빠져 부상하는 일이 잦다.
이 길은 동네 어린이들이 5백m쯤 떨어진 역삼국민교까지의 통학로여서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지난 19일 낮엔 이 마을 전종호씨의 딸 소영양(6)이 친구들과 함께 놀다 빠져 다쳤고 20일엔 세 발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가 자전거와 함께 오물이 흐르는 하수로에 빠져 손발 등을 다쳤다.
주부 서옥현씨(28)는 매일 어린이들이 하수로에 빠지는 일이 잦아 주부들은 어린이들이 밖에 나가면 집안 일을 제쳐두고 어린이들 뒤를 따라다니며 보살펴줘야 한다며 반상회 때마다 복개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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