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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번창하는 외식산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의 외식산업이 불황 속에서도 독야청청으로 번창하여 외형 13조「엔」시장에 이르렀다.
13조 「엔」이라면 원화로 약35조원으로 한국예산의약7배.
외식산업이란「레스토랑」·식당 등과 같이 밖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업종으로서 7O년 이후 급격히 신장했다.
소득증가와 더불어 밖에서 식사하는 기회가 늘기 때문.
또 주부들이 직장을 가져 부엌에서 멀어지는 것도 외식산업번창의 한 이유가 되고있다.
이미 일본가정의 가계비중 외식 비의 비중이 20%에 달하며 도시가정에서는 평균 한 달에 한번씩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중소기업 사업진흥단 조사). 일본 가정에서 외식을 많이 함에 따라 식당백화점·교외 집단음식점· 「레스토랑·체인」등이 크게 번창하고 있으며 그 대신 「슈퍼마켓」이나 식품소매업 둥은 큰 타격을 받고있다.
일본외식산업은 이미 자동차나 가전시장규모를 상회했고 앞으로 가장 유망한 업종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일요일의 의식은 거의 습관화되어 주택가의 식료품 점은 현저한 매상감소 현상을 보이고있다.
이러한 외식산업의 번창에 자극 받아 자금력이 있는 「슈퍼마켓」들이 의식산업에 차례로 뛰어들고있다.
외식산업은 음식을 공산품과 같이 대량생산·대량판매 함으로써 값을 싸게 하여 소비자를 끌고 있다. 원료구입에 있어서도 자체 「루트」를 만들어 중간「마진」을 없애 원가절감을 기하고있다.

<동경=김두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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