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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섬마을 어린이에게 외국인 유학생 1:1 멘토로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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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KT는 지난 11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있는 임자·임자남초등학교 학생 20명과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1대1로 연결해주는 ‘글로벌 멘토링 결연식’을 열었다. 앞으로 KT의 ICT 시스템을 활용해 외국어 수업 및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갖는다. [사진 KT]

KT가 사회적 협동조합 ‘드림(Dream)드림’과 함께 은퇴자의 ‘인생 2막’ 도전을 지원한다.

KT가 설립·인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드림드림은 공무원·은행원·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의 은퇴자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의 경험과 재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KT는 앞으로 드림드림과 함께 ▶시니어 전문강사 육성 ▶시니어 일자리 사업 ▶아동 멘토링 활동 등을 펼치며 소외 아동의 교육기회 격차 해소에 앞장설 예정이다.

사실 KT는 일찍부터 가치경영의 길을 걸어왔다. KT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IT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2007년부터 소외계층에 컴퓨터·스마트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금지급 현금결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런 KT의 가치경영은 올들어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달 11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임자·임자남초등학교 학생 20명과 스웨덴·에티오피아·베트남·중국·일본 등 18개국에서 온 유학생 20명 간의 ‘글로벌 멘토링 결연식’이 열렸다.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KT가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드림스쿨’을 통해 1대1 외국어 수업 및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KT의 드림스쿨을 도서지역까지 확대한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은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라며 “ICT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3~19일에는 노사공동 나눔협의체(UCC)가 베트남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3년째인 이 행사는 그간 100명 이상의 이주 여성과 300명이 넘는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희망나눔센터’를 열었다. 생필품 같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쪽방촌 주민들이 ICT를 통해 일자리를 찾고 문화를 향유하며 나아가 자활을 꿈꾸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곳 주민 강동근(61)씨는 “KT의 도움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받은 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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