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앓는「국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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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부산·인천·마산등전국주요도시의대기오염과한강·영산강등주요하천의 수질오염이 날로 심해져 서울·부산의 대기오염과 한강·영산강의 수질오염도는 환경보전법상의 허용기준을 육박하고있다.

<별표참조>
보사부가 최근분석한 78년의 연평균 아황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도는 서울·인천0·049PPM,부산0·047PPM으로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 0·05PPM엔 0·001PPM이 미달하나 올들어서는 이미 이 기준치를 넘었을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으며수질오염도의지표가되는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한강 5·5PPM,영산강 5·7PPM으로 허용기준인 6PPM에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의 도시의 연평균 대기오염도를 보면 78년말현재 마산은 0·036PPM으로 76년(0·027PPM) 이후 전혀 개선되지않고 있으며 대구만 0·032PPM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다.
이들 대도시의 평균 아황산「가스」오염도는 대부분이「뉴욕」의 0·022PPM,「도오꾜」의0·027PPM보다 훨씬높다.
도시대기오염의 주요원인은 가정용 각종연료(45%)와 산업시설(27%)·당인리화력발전소 (22%)·자동차배출「가스」(6%)등으로▲저황유(저황유) 도입과정유회사탈황시설에의한 연료개선▲각산업체의 배연탈황(배연탈황)시설을 서둘러야하나 정부의대책은 막연한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강(취수장부근)의수질오염도는 74년에 BOD3·2PPM이던것이 계속악화돼 78년엔5·5PPM으로 나타났고 영산강(나주부근)도 75년에3·4PPM이던것이 78년엔 평균5·7PPM으로 역시해마다 더러워지고있다.
낙동강(부산물금부근)은78년평균 2·7PPM으로74년부터 76년까지 오염도가 높아지다가 77년부터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금강(부여부근)은 78년평균2·5PPM으로 75년에 오염도가 가장 높아졌다가 그이후 다소 개선되거나 다시오염이 심해지고 있다.
이들 주요강의 오염도는환경보전법상 상수원수취수장의 기준6PPM에는 미달되나 이대로방치하면 멀지않아 기준을 넘을것으로지적되고있다.
또 인천연안을비롯한 군산 여수 마산만 부산 울산만연안도 환경보전법상화학적산소요구량(COD) 3PPM을 모두 초과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요하천의오염원인은▲한강의경우 수도권의 하수와 공장폐수▲낙동강은 구미공단과광산폐수및 대구시의 도시하수▲금강은 대전시의 도시하수▲영산강은 광주시도시하수와 나주비료공장 폐수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강물의 오염때문에 한강의 기존상수원수가위협받아 팔당「댐」을 건설해야됐고 김포평야의 농작물이 피해를 받는것으로지적됐다.
또 낙동강오염으로 대구마산 창원 진해 울산 부산의 상수도가 위협받고 김해평야의 농작물이 피해를보고있으며,금강의 오염으로 부여등 광역상수도원이더럽혀지고 부근농업용가오염되고있다.
영산강오염으로 나주 목포의 상수도원이 오염되고영산호가 더럽혀질 우려가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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