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후임 거론|선진국 정상회담|참가여부가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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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협심증은 격무가 금물이다.
「오오히라」수상은 TV·신문을 보는 것 마저 허용되지 않고 오로지 정양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래서 정계일부에서는 벌써부터「오오히라」수상의 진퇴문제도 거론되고 있다.「오오히라」파 등 주류 은「증세는 아직 확실치 않다.」 모든 것은 선거결과에 맏기고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거당체체를 구축, 선거에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태도지만 그러나「오오히라」수상의 증세가 무거워 선거가 끝날 때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는 수상직 사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전 후 역대 수상 중 건강상의 이유로 수상직을 사퇴한 「케이스」는「이시바지」·「이께다」수상의 경우가 있다.
「오오히라」수상은 선거유세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선진국정상회담에는 참가할 뜻을 비치고 있다.
그래서 주류파 안에서는 선진국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것을 끝으로 퇴진할지도 모른다는 비관론이 오히려 더 많다.
총선거가 끝나면 형식적으로는 내각이 총사직한다.
총선 직후 소집되는 수상선거가 있으나 이 단계에서「오오히라」수상이 퇴진할 가능성도 많다.
당내 권력투쟁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고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날 경우 명예로운 퇴진이 되기 때문이다. 「오오히라」수상의 증세가 퇴진까지 거론되자 정계의 초점은 차기수상에 쏠리고있다.
건강상 이유로 퇴진한다면 이는「긴급피난」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는 가을의 자민당 총재선거 때까지 잠정 수상을 선출할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에는「후꾸다」 전 수상이나 또는 당내에 적이 거의 없는「나다오」 중의원의장이 잠정수상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수상선거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는 실력자는「다나까」전 수상.
그래서 의외로「나까소네」 또는「고오모또」 의원의 진출도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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