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정 홍보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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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26일 상오 상공부 회의실에서 무역협회·무역진흥공사 등 수출 유관 기관·종합 상사 대표들과 관민 합동 간담회를 열고 수출당면대책 등을 협의했다.
정재석 상공부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한국 사태가 해외에 과장되어 알려짐에 따라 일부 「바이어」들이 한국 내방 상담을 주저하거나 수출신용장 개설을 뒤로 미루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대외신용과 수출의욕증진을 위한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업계 대표들은 ⓛ긴축 정책 감행으로 가중되고 있는 수출업계의 자금압박을 덜어 주고 저하되어 있는 수출업계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수출 금리의 현상유지 및 자금의 선별 지원 확대 ②정부의 경제 회복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 정책 제시 ③업종별 수출 경쟁력 재평가 분석 및 대응책 강구 등을 건의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해외 주재 상무관 및 86개 무공 해외 무역관을 통해 한국 사태의 올바른 홍보 활동과 「바이어」 안정 유치 방안을 추진토록 지시, 「바이어」들이 7, 8월 여름 휴가철을 맞기 전에「세일즈」활동을 강화토록 하고 주요 수출 품목별로 상공부 차관·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관민 수출추진 활동을 전개하여 수출「무드」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밖에 업계대표들이 건의한 수출 부대비 절감·내국 신용장 개설 시 지급 한도 확대 방안 등은 담당관을 지정하여 관계기관과 협의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김우근 무역 협회장 대리, 장성환 무공 사장, 송세창 삼성물산 사장, 손상모 국제상사 사장, 우용해 쌍룡 사장 등 10개 종합상사 대표와 상공부 주무국장급 이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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