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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심어 주기, 이것이 행복주택의 핵심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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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행복주택은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두용(54·사진) 행복주택추진단장은 “우리의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고 그들에게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단장은 정부의 국책 사업인 행복주택 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행복주택=미래 창조’는 어떤 의미일까. 박 단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대학생이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서야 되겠습니까, 외국의 젊은 세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초년생이 이사짐 싸는데 올인해서 되겠습니까, 치솟는 전셋값에 결혼을 두려워 해서야 이 나라에 미래가 있겠습니까, 신혼부부가 월세·생활비 걱정에 아이를 낳을까 말까를 고민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들에게 꿈을 주어야 합니다. 크게 날 수 있도록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그 핵심이 행복주택입니다.”

우리 사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디딤돌이자 사다리가 행복주택이라는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야 말로 미래 창조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주택은 바로 미래 창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만만찮다. 박 단장은 “행복주택을 반대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도 행복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옳은 방향이라고 말한다”며 “주민들과의 대화 속에서 행복주택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가 있지만 이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기회에 임대주택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도 우리의 친척이고, 형제자매라는 것이다. 우리가 보듬고, 손을 잡고 가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는 얘기다.

박 단장은 “LH는 행복주택 전체 물량의 80% 정도를 맡고 있는 중추 기관”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단장은 행복주택 후보지 뱅크를 만들고, 정부·지자체와의 협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와의 소통이다. 박 단장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행복주택, 각 자치단체가 서로 사업을 요청하는 행복주택 모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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