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임금 전면재조정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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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전국광부노임인상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광부 소요사태를 계기로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탄광들은 4월들어 광부노임을 민영의 경우 3월소급에 20∼25%(석공은 1월소급 22.5%)를 올렸거나 인상작업중인데 동원탄좌가 당초20%인상에 3월소급하려던 광부노임을 1월1일부로 앞당기자 탄광마다 노임인상 재조정안을 놓고 술렁대고있다.
26일 태백탄전 광산노조에 따르면 노임인상올 결정한 민영탄광의 광부들은 3월1일부로 된 인상시기를 동원탄좌와 같이 1월1일부로 앞당겨 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나섰고 노임인상이 결정단계에 있는 탄광의 광부들은 1윌1일부로 소급해주지 않으면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 자세를 보이고있다.
동원탄광의 경우 노임을 20%올려 2월1일부로 소급실시키로 결정했으나 광부들이 1윌1일부 소급실시를 요구하며 연일 노조사무실에 몰려들고 있다.
또 노임 25%인상에 3월 또는 4윌1일부터 실시안을 놓고 결정단계에 있는 고한탄광은 광부들의 반대로 이 안을 백지화했다. 광산노조는 강원도내 65개의 민영탄광중 삼사·정선관내 20개 탄광에서 동원탄좌의 광부노임이 1윌1일부로 앞당겨진 24일이후 광부·가족들이 노조에 몰려와 3월1일부로 된 인상시기를 1월1일부로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대광부들도 20∼25%인상선에 4월1일부로 잡힌 인상시기를 직영광부들같이 대우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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