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전 입구·해군 기지 등에|미, 기뢰 부설을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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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런던18일 외신 종합】「카터」 미 대통령은 17일 발표한 대「이란」경제 외교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이란」사태가 장기화 할 것에 대비, 「이란」해상 봉쇄를 통한 「이란」석유 륜출 봉쇄 등 군사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으나 「이란」 회교 혁명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호메이니」옹이 미국 위협을 묵살하고 「이란」 국민의 총동원 및 친미 항쟁 체제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카터」미 대통령의 대「이란」다음 단계 조치는 ▲3개「이란」항구에의 기뢰 부설 ▲「페르시아」만 부분 봉쇄 등 군사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18일 말했다.
관리들은 「이란」 이 만약 미국의 이 같은 군사 조치를 직접적인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인질들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이란」의 군사 시설이나 「악바단」 정유 시설에 대한 폭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대「이란」군사 보복 조치는 「페르시아」만의 「이란」 항구들을 봉쇄하여 대 서방 원유 수출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A6 및 A7 기뢰 부설기가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니미츠」 「코럴시」등 항모에서 발진하여「이란」항구들에 기뢰를 부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필리핀」의 「수빅」만 기지에 정박 중이던 미 항모 「컨스털레이션」호가 남지나 해 작전을 위해 이날 출항, 인도양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져 「페르시아」만 작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미 해군 당국에 따르면 「카터」대통령은 기뢰 부설 또는 「페르시아」 만 일부 봉쇄 등을 위해 이미 미 해군 함정을 전개시키고 있고 기뢰 부설의 목표 지점은「이란」의주요 석유 저축 및 선적 기지인 「하르크」도와 「아바단」유전 입구인 「샤트·알·아랍」강, 그리고 「호르무즈」해협의「반다르아바스」도에 있는 「아랍」해군 기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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