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유채영, 24일 오전 8시 끝내 숨져 "유언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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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사진 방송화면 캡처]

‘유채영 사망’.

위암 투병 중이던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생을 마감했다.

24일 유채영의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 중이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도중 암세포가 기타 장기로 전이된 사실이 발견돼 암세포 일부만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유채영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상주는 남편 김주환씨다.

유채영은 1989년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17세의 나이로 그룹 푼수들 멤버로 발탁됐다. 이후 1994년 그룹 쿨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당시 유채영은 청순한 미모와 대비되는 파격적인 삭발 패션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쿨에서 탈퇴한 유채영은 이듬해 그룹 US 멤버로 합류해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다. 솔로로 나선 1999년에는 ‘이모션’으로 전국적으로 테크노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영화 ‘색즉시공2’에 출연해 남다른 코믹 연기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KBS 2TV 드라마 ‘천명’에서 금옥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 ‘좋은 주말’ DJ를 맡으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다음은 소속사 전문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향년 41세(만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받아 투병 중이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습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김주 씨가 있습니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故 유채영 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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